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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ary by Leona/Japan Life

도호쿠 대학 교환학생 1일차 - 외국인 등록하기


도호쿠 대학 교환학생 1일차.

엄밀히 말하면, 2일차.

2011년 9월 27일 도착하여, 9월 28일! 본격적인 일정에 나섰다.

도호쿠 대학교 교환학생은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온 여러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물론, 나는 교환학생으로 온 남편을 따라온 배우자일 뿐이지만-

도호쿠 대학 측에서 초기 프로그램에 함께 다닐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감사합니다.


자, 각설하고!!

도호쿠 대학교에 도착해 많은 학생들을 만나보니 도호쿠 대학교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참으로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내 남편은 다양한 도호쿠 대학 교환학생 프로그램 중 - JYPE 라는 프로그램으로 이 곳에 왔다.

JYPE는 JUNIOR YEAR PROGRAM IN ENGLISH의 약자로 도호쿠 대학교에서 1년간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이 프로그램은 모두가 개인 연구주제를 가지고 연구를 진행 해 그 연구를 마쳐야 하는 프로그램이다.


어제 이 곳 센다이에 도착한 날이라 피곤하고 힘들었지만-

짐도 풀지못하고 다시 불려나와 엄청난 서류 작업을 끝냈다.


초기에 진행되어지는 이 곳의 시스템을 보고,

도호쿠 대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참 좋다고 생각한 게 몇가지 있었는데!!

그 중 한가지가 도착한 날부터 몇일간 우리를 도와주는 자원봉사 단체의 존재이다.

이 곳에 처음 온 우리를 도와주기 위해 또 이 곳에서 생활하는 동안에도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봉사단체로 전 날의 모든 서류 작업 부터 시작하여 오늘의 일정 역시 이 자원봉사단체에서

모두 도와준다.


자원봉사단체는 두 개의 단체로 나뉘어져 있다.

MORI라는 자원봉사 단체가 있는데 주로 나이가 지긋하신 아주머니 분들로 단체가 구성되어 있다. 

이 단체는 교환학생으로 온 학생들 케어는 물론이고, 장기 유학생 또 그 배우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간단한 영어는 모든 아주머니가 가능!! 유창한 영어는 한 두분 정도!!


다른 자원봉사단체는 @Home 이라는 단체로 같은 도호쿠 대학교의 학생들로 이루어진 그룹이다.

이 자원봉사단체에서는 유학생들 및 도호쿠대학교 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파티를 열기도 하고,

통역이 필요할 때나 학교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 처음 우리가 핸드폰을 사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센다이에서의 둘째 날은, 외국인 등록 및 은행 계좌 개설을 위해

아침 일찍 도호쿠 대학 인터내셔널 하우스 로비에 모였다.



도호쿠 대학 인터내셔널 하우스 로비 입구에 있는 게시판은

각종 알림 및 중고 물품을 싼 값에 살 수 있는 아주 중요한 곳이다.

또한 이 곳 로비는 만남의 장소이기도 하다.

위에 보이는 곳이 도호쿠 대학 인터내셔널 하우스 로비의 모습이다.

이 곳에 모여 다 함께 이동했다.

전 날 서류 작업 때 빠진 것들을 기입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친구.

우리가 살게 될 곳은 센다이 아오바구 산조마치.

센다이 시내와 가까이 있는 아오바구 구청에 외국인 등록을 위해 왔다.

우리를 인솔하는 자원봉사그룹 MORI의 도움으로 시내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이 전날 미리 작성한 서류들을 내고 외국인등록을 하고 건강보험증을 발급받았다.

그리고 통장개설 및 핸드폰 구입에 필요한 외국인등록 확인증을 발급받았다.

외국인 등록 확인증은 외국인등록을 마치고 외국인 등록증이 발급되기 전에

신분을 확인하고 건강보험에 가입이 되어있다는 확인서로 이게 없으면 통장개설이나

핸드폰 구입이 불가능하다.

이 확인서를 발급받는 금액은 한장당 300엔.


아오바 구청에서는 센다이 생활을 안내하는 여러 정보 팜플랫과 

안내 책자를 구비하고 있었다.

그 중, 센다이 생활이라는 책은 한글, 영어, 중국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되어 있는 책으로

초기 센다이 정착에 아주 큰 도움을 주는 알짜 정보들이 가득하다.

일본어 학원에 대한 정보, 병원, 무료 문화강좌, 쓰레기 버리는 법 등등

다양한 생활 정보를 이 책 한권이면 완벽하게 알 수 있다!

나와 남편은 이 책을 정말로 정독했다. ㅋ

그리고 사진에 나와 있는 큰 포스터의 '여보세요 통역서비스'는 일본어가 능숙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3자통화 통역을 제공하는 곳이다.

아직 이용해 보지 않았지만, 여러 사람들이 급할 때에는 정말 유용하다고 말해주어

번호는 저장 해 두었다.


구청 안의 모습이다. 핑크색으로 되어져 있는 곳이 외국인 전용 창구.

저 곳에 작성한 서류와 여권을 주면 기다리라고 한다.

한참을 기다리면 외국인 등록을 했다는 확인과 함께 외국인등록증을 찾으러 오라는 날짜가 적힌 

서류를 여권에 스테플러로 찍어서 준다.

나중에 이 서류와 등록증을 교환하면 된다.

위의 사진이 외국인등록 확인 서류와 건강보험증이다.

외국인등록을 하면 바로 건강보험에 가입되어져 그 효력이 바로 생긴다. ㅋ

다흔 사람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일본에서 외국인등록하기가 어렵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라고 하는데-

우리는 MORI의 도움을 받아서 그랬는지 

큰 어려움 없이 외국인등록을 마칠 수 있었다.


아, 여기서 일본에서의 외국인등록의 팀을 적자면!!

중국인과 한국인은 이름, 한국의 주소 등 모든 것을 한자로 적어야 한다.

모른다고 하면 구청에서 주소를 한자로 적을 수 있는 한국 주소 한자 사전을 준다.

그 곳에서 사는 곳을 찾아 한자로 적어야 서류가 통과된다.

이제 한자를 많이 쓰지 않는 한국사람 입장으로는 굉장히 부당하고 화가 났지만-

그래도 어쩔 수 없이 시키는 대로 하는 수 밖에 없었다. ㅠ


이렇게 구청에서 업무를 마치고 우리는 은행에 가서 통장을 개설했다.

은행에서는 단독룸에 들어가 한꺼번에 통장을 개설 했기 때문에 사진을 찍을 수 없었다.

 

이 모든 일의 중심에 그룹 MORI 아줌마들이 계셨다.

우리에게 점심도 사 주셨다.

지금 다시 그 날을 생각해 보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도호쿠 대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좋은 점 또 하나!!

우리를 버리지 않는다. ㅋ

책임져 주는 듯한 이 느낌.

도와주고 있다는 이 느낌이 너무 좋다.


이제 큰 것들 다 했으니까 빨리 시내 구경하고 싶다~!!!



 본문 원 작성 일자 - 2011. 09. 28


엄지를 꾹 눌러주세용!! ㅋ

 

By Le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