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센다이 도착.
2011년 9월 27일 드디어 일본, 센다이로 가는 날!!
센다이로 가는 비행편이 다행히 운항을 재개하여 우리는 아시아나 항공 센다이 직항편을 이용하여
센다이에 올 수 있었다.
아침 비행으로 새벽부터 서두른 우리.
공항에서 가족과 간단히 아침을 먹고, 면세점에서 잠시 쇼핑을 하고-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센다이에 도착했다.
인천에서 센다이 까지의 비행 시간은 약 2시간 10분 정도. 한국과 센다이의 거리는 생각보다 가까웠다!
이른 아침 비행시간으로, (10시 20분 비행기가 이른 아침인가? ㅋ) 새벽부터 서두른 우리.
여기서 잠깐!
한국에서 센다이까지 오는 항공편은 아시아나에서 운행중인 직항이 전부이다.
일본 대지진 이전에는 매일 아시아나 항공 직항편이 운행했지만-
지금은 주 3회 화. 목. 일 운항으로 재취항했다.
센다이로 오는 아시아나 항공의 기내식이나 기내 서비스는 특별하다고 할 것이 별로 없었다.
워낙 짧은 비행시간이다 보니, 그냥 분주했던 기억밖에는 없다.
오늘의 스케쥴을 잠시 정리 해 본다.
1. 아시아나 항공을 이용, 센다이 국제 공항에 도착.
2. 센다이 국제 공항에서 센다이 역으로 이동.
3. 센다이 역에서 버스 혹은 택시로 도호쿠 대학 기숙사로 이동.
4. 가장 중요한 것은 도호쿠 대학 기숙사에 오후 3시 전까지 도착해야 한다는 것!!!!!
센다이에 가까워 지면서 오빠랑 나는 비행기에서 내려다보이는 센다이의 모습을 놓치지 않으려고
열심히 아래를 내려다 봤다.
워낙 센다이가 3.11 대지진과 쓰나미의 피해가 심각했기에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면 그 피해의 모습을
어느정도는 볼 수 있으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이런 생각과는 달리 하늘에서 바라 본 센다이는 여느 도시와 다를 바 없어보였다.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안도감과 또 한편으로는 어떻게 된거지? 라는 물음을 안고
센다이 국제공항에 착륙!!!
센다이 국제공항은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작았다.
이번 지진 피해로 복구 공항을 복구 해서 그런지 깨끗했고,
아직 재취항하지 않은 항공사들이 많아서인지 공항은 한산했다.
또 우리가 센다이에 도착한 2011.9.27일에는 공항에서 센다이 시내의 센다이 역까지
이어주는 공항 철도 JR이 재개통 되기 전이었다.
쓰나미와 지진으로 공항 철도까지 피해를 입었기에 복구 작업이 한창이었다.
JR의 재개통은 2011년 10월 1일이었다.
우리는 센다이 국제공항에서 임시로 운행하고 있는 버스를 이용해서 센다이 역까지 갈 수 있었는데-
버스 요금이 일인당 1,000엔이었다.
JR은 편도 500엔 정도인 것에 비해 너무너무 비싼 요금!!!!!
센다이 역으로 가기 위한 버스 탑승 줄.
이 곳에서 줄을 서서 버스에 탑승한다. 짐은 알아서 버스에 실어준다.
버스에 탑승하고 센다이 공항을 벗어나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지난 3.11 대지진과 쓰나미 피해를 짐작할 수
있는 이런 고철 더미 산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이 외에도, 완전히 찌그러진 차들을 쭉 모아둔 곳도 있었고 집이 쓰나미에 쓸려진 모습이 아직 그대로인
곳 도 볼 수 있었다. 정말 참담한 모습이었다.
조금 전 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모습만으로 센다이에 쓰나미가 오긴 했었나?
라는 생각을 했던 내 모습이 너무 죄송스러울 만큼 너무나 끔찍한 대재앙의 모습이었다.
약 40분 정도 고속도로를 달려 센다이 역에 도착했다.
센다이 역에 도착한 후, 도호쿠 대학 기숙사로 가기 위해 택시를 타야 하는데
짐은 많고 일본어는 모르겠고, 센다이 역은 너무 컸다.
공항 보다 크고 정신이 없었다.
정말로 말도 안됐을 일본어로 택시 정류장을 물어보니 친절한 일본 사람이
우리를 친히 승강장 쪽으로 안내해줬다. 너무 감사했다. ㅠ
암튼, 무거운 짐을 들고 육교를 건너고 어찌어찌해서
택시를 탔다.
도호쿠 대학에서 보내 온 안내서 및 지도를 택시 기사님께 보여주니 알아서 가 주셨다.
안내서에 예상 택시 요금이 적혀있었는데 정말로 딱 그 요금이 나왔다.
역시, 일본은 뭔가 정확한 느낌.
이래저래 길 찾고 무거운 짐 들고 낑낑거리기는 했지만-
어찌어찌 도착한 도호쿠 대학 기숙사!!!!!
우리에게 처음 그 모습을 보인 건물은, 두둥!!!!!!!!
도호쿠 대학 기숙사 출입구를 막 지나친 모습이다. 오른편 왼편으로 기숙사 건물이 쫙 들어서 있다.
센다이가 숲의 도시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그래서인지 기숙사 주변에도 나무가 굉장히 많이 있다.
사진 왼편으로 보이는 것은 도호쿠 대학 기숙사의 큰 쓰레기 장이다.
가전제품도 나와 있었는데 알고보니 여기에 쓰던 가전제품을 버리면
필요한 사람이 가져가서 쓸 수 있는 일종의 재활용 구역 같은 곳이었다.
일정 기간을 저렇게 뒀다가 한꺼번에 수거해 간다.
자세히 보면 좋은 것들이 많은 곳!!!
아무튼 사진에 보이는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오른 쪽으로 작은 공동묘지가 있고
바로 그 앞 건물이 도호쿠 대학 기숙사 인터내셔널 하우스 로비, 즉 기숙사 사무실이 있는 곳이 나온다.
기숙사 입구에서 사무실을 못 찾아서 시간이 또 많이 걸렸다. ㅠ
사무실에 도착해서 한국에서 메일로 이야기를 많이 한 도호쿠 대학 국제교류 센터의 시마를 만났다.
우리처럼 도호쿠 대학교에 막 도착한 친구들도 있었고, 이래저래 정신이 없었다.
앞으로 진행될 몇일간의 일정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여러가지 서류들을 받은 뒤
앞으로 우리가 살게 될 기숙사를 안내받았다!
우리가 쓰게 될 기숙사는 결혼한 부부들이 사는 부부동!!!
알고 보니 처음 들어올 때 처음으로 봤던 그 건물!!!
기숙사 건물이 너무 후즐근 해서 걱정을 했는데-
왠걸!! 기숙사 안은 너무너무 좋았다!!
짠!! 위에 보이는 사진이 앞으로 우리가 살게 될 우리 집 건물이다!
이 건물은 지난 센다이 지진 때에도 전혀 피해가 없었을 정도로 튼튼한 건물이다.
도호쿠 대학 기숙사 지역 입구에 우리 건물이 딱 있다!!
짐을 풀고 씻고 할 줄 알았는데 뭔가 할 시간도 없이 바로 다음 일정이 있어서
다시 사무실이 있는 기숙사 로비로 돌아갔다.
아, 배도 고프고 힘들어서 고생했다.
그래도, 어쨋든 일본 센다이, 도호쿠 대학교 기숙사에 무사 도착!!!!!!
이쁘고 컴팩트한 우리 집 소개는 다음 포스팅으로 미루기로 하고-
센다이에 도착해 받은 첫 느낌은,
좋다, 친절하다, 나무가 많다, 덥다,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는다.
정도!!!
앞으로의 생활이 정말 기대 된다!!!! 꺄~
By Le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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