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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ary by Tiger/Japan

Travelary가 사전에 등록되는 날까지!

모나코 해변의 풍경

여행을 뜻하는 Travel과 수첩 혹은 일기를 뜻하는 Diary를 합쳐서 'Travelary'를 생각했었다.  문득 단어가 떠오른 것은 아니고 각종 단어들을 꺼내서 이렇게도, 저렇게도 붙여 보다가 웬지 그럴싸해 보여서 점찍어둔 단어다. Documentary도 있는데 Travelary도 있을법 하지 않나? 그런데 없더라고... 

Travelary를 선점하기 위해 먼저 도메인부터 등록하고 기뻤다. 주변에서는 별 시덥잔은 말 하나 만들어서 부산떤다는 반응이였지만 나는 언젠가 '트레블러리'를 꼭 써먹으리라 생각했었다. 그 일이 벌써 몇 년 전이니깐 도메인을 등록하고도 한참을 묵혔었다. 그러던 중 와이프가 일본에 오면서 블로그에 소소한 일본이야기들을 올리기 시작했고 와이프 블로그 주소로 travelary.kr을 사용했다. 처음으로 트레블러리가 빛을 발했다. 

그간 몇 개월쯤 '네이버 블로그'에서 글을 올렸다. 그런데 올리는 글들이 점점 쌓이고, 방문자 들이 점점 많아 지면서 블로그의 장래를 생각해 보기로 했다. 지금은 비록 일본에 이야기 뿐이지만, 10년 20년 후 우리 부부의 여행과 해외생활 정보가 상당히 쌓일 텐데 컨텐츠에 대한 보상을 기대하기 어려운 네이버와 평생을 할 것인가?? 

물론 네이버 블로그가 가지는 장점들도 많다. 쉽게 검색이 되고.... 하지만 폐쇄적인 구조때문에 스킨 변형이라든지, 외부광고에 있어서 제약이 많다. 이런 것들을 고려하여 더 늦어지기 전에 네이버에서 이사 나오기로 계획했다. 그리고 몇 가지 블로그를 탐색하다가 최종적으로 티스토리에 새롭게 둥지를 텄다. 아직까지 익숙하지 않은 기능들에 어리버리하고 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스킨도 마음에 들고...

그 동안은 우리 부부는 각자 블로그와 카페에서 글을 써왔는데 이제는 travelary를 같이 사용하기로 했다. 비공개 자료를 위한 카페는 그대로 사용하지만 공개로 운영하던 네이버 블로그와 카페는 활동보다는 자료를 보존하는 역할만 할 것 같다.  지금은 일본에 살고 있지만 특정지역을 붙인 블로그 이름은 앞으로 또 어디에서 살지도 모르는 우리 부부에게 있어서 적합하지 않기에 모든 삶을 커버하기에는 travelary가 적합한듯 하다. 

지금은 웬지 모르게 생소한 트레블러리travelary가 언젠가는 한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단어가 될때까지 쭉 밀어 봐야 겠다. 2050년에는 옥스포드 사전에 travelary가 등록될지 모를 일이니깐. 

travelary

noun(plural travelaries)

a memo or blog article that provides a factual report on a travel. This word was firstly used in Korea while one couple was running the blog, named travelary.

- Oxford dictionaries 2050 -

by Tiger